[잡설]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장안동 아빠방 OlO.9440.0540)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자신감과 열정이 넘치는 젊은 리더에게 대표님이 해준 말이라 했습니다. 저 한 문장으로 대표님이 어떤 분인지 알거라고 얘기해주셨죠.

 속담을 전할 때 그 젊은 리더를 아끼는 마음과 조직과 사람에 대해 얼마나 고민해 왔는지가 느껴지기도 하고
제가 많이 고민했던 감정들이 몰려와 뭉클하기도 했네요.

 (물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역량이 있지만) 최고의 인재들만이 모여 성과를 내는 것이 정답일까? 다양한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하며 최고의 팀으로 함께 가는 것도 고민하자는 리더쉽에 대한 조언,

 옳은 결정을 내려도 너무 곧아 배척 당하거나 부러질까 하는 걱정,

 실패의 경험도 자양분이 될 테지만 꺾이지 말라는 응원,

 젊은 리더가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내 말은 아끼고 기다려주고 싶은 마음까지.

 이 모든 것들은 현재의 우리가 가진 고민이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금의 여기를 버티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장안동 아빠방의 현실과 이상. 그리고 그 가운데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 현재를 지키고, 그 가운데서 여러분들을 위한 자리를 만드는 것. 그러한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지금의 장안동 아빠방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우리는 굽고 늙어갈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굳건하게 선산을 지키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지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역할이 되는 것이 아닐가요? 

 그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또한 우리의 모습이 될 것 같네요.

 우리는 늙지 않았지만, 조금씩 늙어가고 있습니다. 그때의 우리가 굽은 소나무처럼 굳건히 서 있기를. 저와 우리 장안동 아빠방 식구들은 간절히 소망합니다. - 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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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동 아빠방(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이력 (OlO.944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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