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천원짜리 변호사 1~2화 : 천지훈과 백마리의 첫 만남

 

장안동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천원짜리 변호사 1~2화 : 천지훈과 백마리의 첫 만남


줄거리 요약

: 의뢰비는 단돈 천 원. 전직 검사 출신인 천지훈(남궁민)은 어찌 된 사정인지 허름한 건물에 조그만 사무실을 얻은 후 무료에 가까운 변호를 하고 있다.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던 중 소매치기 전과 4범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변호를 맡게 된 천지훈은 검사 백마리(김지은)을 만난다. 

 우역곡절 끝에 끝난 사건. 하지만 그 일이 있고 얼마 후 천지훈의 사무실에 백마리가 나타났다? 그것도 시보(시험 보직) 이력서를 들고? 이게 어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앞ㅇ로 벌어질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알콩달콩 알 수 없는 이들의 이상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SBS에서 새롭게 런칭 한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 드라마는 수임료 천 원에 어려운 사람들의 변호를 맡는 천지훈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이 캐스팅 되었다는 소문이 들렸을 때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 뚜껑을 열어 본 지금, 그 화제성은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중이다.
 이 드라마는 전직 검사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지만, 기이한 행동을 거듭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행동은 기이하고 우스꽝스러울지는 몰라도 승률은 최고. 비록 임대료 하나 제대로 납부 하지 못해서 절절매고 있지만, 변호사로서의 실력은 월등히 뛰어난 듯 하다.

 특히 프롤로그로 보이는 1~2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캐럭터 설정이 흥미롭다. 전직 검사 출신 선배 변호사 천지훈. 그리고 검사 시보, 그리고 국내 유지의 로펌 '백' 대표 변호사 백현무(이덕화)의 손녀지만 정작 할아버지는 천지훈에게 시보를 받고 '백'으로 돌아오라는 알 수 없는 미션을 주고 만다. 더구나 백현무와 천지훈은 첫 화의 이야기를 통해 뭔가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이들의 관계는 더욱 알 수 없는 이상함을 주고 있다.

 1~2화가 주는 임펙트는 대단하다.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법률 드라마가 잠깐 주목을 끌기는 했지만, 이번 <천원짜리 변호사>는 그것과 살짝 다른 듯 하다. 하지만 코믹한 설정과 약자의 편에서 변호를 한다는 설정은 비슷하게 보인다. 바람직한 법의 가치를 수호한다는 측면 역시 시청자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점도 보인다. 법의 모습을 일반적으로 풀고 있다는 점은 좋지만, 판사 및 법의 모습을 주관적으로 흔들고 있는 점. 그리고 법률적 다툼이라는 측면보다는 인정에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더 강하다는 점은 아쉽다. 물론 이러한 점을 잘 풀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니즈를 잘 자극한다는 점은 바람직하다.

 이제 1~2화만 지났을 뿐이지만 <천원짜리 변호사>는 화제성면에서 굉장히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천지훈과 백마리의 케미가 어떤 시너지를 주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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