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천원짜리 변호사 10화 : 사건의 진실까지 한 걸음만 남았다.

 

천원짜리 변호사 10회

천원짜리 변호사 10화 : 사건의 진실까지 한 걸음만 남았다.


줄거리 요약

: 천지훈(남궁민)을 찾아온 한 남자(권혁범)는 자신의 과거를 해결 달라는 의뢰를 한다. 하지만 가짜 신분증으로 사건을 의뢰한 남자. 천지훈은 그가 과거 자신의 연인이었던 이주영(이청아)의 살인자임을 알아채지만, 남자는 자취를 감추고. 그의 모습에서 이상함을 느낀 백마리(김지은)는 예전에 자신이 받아 둔 '소원권'을 가지고 천지훈에게 사건의 진실을 요구한다.

 그렇게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 백마리. 그리고 천지훈. 과연 그들은 그날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 것인가?

평창동 빨간 지갑의 등장?


마지막 한 페이지를 남긴 그들의 이야기

 이번 화의 이야기는 드디어 사건의 진실에 한 발자국만 남겨 놓은 천지훈과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석연찮은 죽음을 당한 아버지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사건을 놓고 죽임을 당한 여자 친구.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변호사 된 천지훈은 드디어 그날 자신의 여자친구를 죽였던 남자를 만나게 되고, 이야기는 이제 사건의 진실에 거의 다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 2화만을 남겨 놓은 <천원짜리 변호사>의 이야기. 그 때문일까? 드라마의 이야기는 자신들이 준비한 이야기를 급하게 닿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지금까지 놓고보면 <천원짜리 변호사>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초반 남궁민과 김지은의 통통 튀는 케미로 이끌어 온 이야기기에 이야기의 흐지부지한 모습은 예견된 절차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들이 준비한 이야기가 사건의 진실이라는 수수께끼 였음을 감안하면 이러한 모습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은근슬쩍 사라져버린 서민혁(최대은)-백마리-천지훈의 삼각관계. 이 과정에서 선한 역할로 급격스레 변해버린 서민혁의 케릭터. 여기에 천지훈의 사건에 깊숙히 닿아있는 듯한 법무법인 백과 백현무(이덕화)의 손녀 백지은. 때문에 백현무의 손녀인 백지은이 천지훈과의 사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그리고 백현무는 왜 자신의 손녀를 천지훈에게 보낸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여기에 사건의 진실이 9화부터 갑작스레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이상하게 다가온다.

 즉 1막에서 남궁민과 김지은의 통통튀는 케미로 밀어부치던 이야기가 2막에서 사건의 진실을 논해야 하지만 뒷심이 많이 부족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들의 이야기를 다 설명하려면 시즌 2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이들 역시 그러한 준비를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악역이던 권모술수 권민우(주종혁)가 갑작스레 선역으로 돌아서며 시즌 2를 준비했던 것에 비교하면, 이들 역시 그러한 과정을 준비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스토리 라인 탄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이 상태로 시즌 2가 나온다면 어설프기는 마찬가지 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 스토리가 시즌 2로 가기에도 역부족이라는 점을 본다면 그러한 가능성은 적을 적으로 보인다. 그들이 던져놓은 떡밥들을 급하게 회수한 느낌도 시즌 2의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드는 듯 싶다. 중요한 점은 시즌 2를 이야기하기에는 시즌 1의 스토리가 너무 빈약하다.

 이제 2화 만을 남겨 놓은 지금. 그들의 나머지 이야기들이 부디 매끄럽게 회수되어 마무리 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아마 <천원짜리 변호사>를 본 모든 팬들의 심정은 마찬가지 일 것으로 사료 된다. 나머지 2화를 통해 그들이 준비한 사건의 진실이 과연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이들의 이야기를 한 주 더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기쁘게 다가온다. = 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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